전기차 구매를 앞두고 유지비 때문에 망설이고 계신가요? 혹은 이미 전기차 오너인데 고속도로 통행료 부담에 장거리 운행이 꺼려지시나요? 만약 고속도로 톨비를 절반 가까이 아낄 수 있다면, 그리고 그 혜택이 앞으로도 몇 년간 계속된다면 어떠신가요? 많은 운전자들이 잘 모르고 놓치거나, 기간이 끝나면 어쩌나 걱정했던 바로 그 ‘전기차 톨비 할인’ 정책이 연장 확정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전기차 톨비 할인 핵심 정보
- 전기차 및 수소차 대상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제도가 2027년까지 연장되었습니다.
- 다만, 할인율은 기존 50%에서 연차적으로 축소됩니다.
- 할인을 받으려면 반드시 친환경차 전용으로 하이패스 단말기 정보를 등록해야 합니다.
전기차 톨비 할인, 언제까지 얼마나 받을 수 있나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해 시행되었던 전기차와 수소차의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제도가 운전자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기간 연장이 확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정책이 일부 변경되어 할인율과 기간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할인 대상 차종 명확히 알아보기
이번 통행료 감면 혜택의 대상이 되는 친환경차는 법적으로 명확히 규정되어 있습니다. 모든 친환경차가 동일한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므로, 자신의 차량이 대상 차종에 포함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구분 | 대상 차종 | 비고 |
|---|---|---|
| 할인 적용 대상 | 전기자동차, 수소전기차 (연료전지차) | 유료도로법 시행령에 따른 제1종 저공해자동차에 해당합니다. |
| 할인 적용 제외 | 하이브리드차, 제2종 및 제3종 저공해자동차 |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혜택에서는 제외됩니다. 단, 지자체별로 남산 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 별도의 혜택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변경된 할인율과 정책 기간
이번 연장안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할인율의 연차적 축소입니다. 기존에는 50%의 할인율이 적용되었지만, 앞으로는 매년 할인율이 달라집니다. 고속도로 진입 시점을 기준으로 할인율이 적용되니 장거리 운행 시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 2025년까지: 40% 할인
- 2026년까지: 30% 할인
- 2027년까지: 20% 할인
정부는 친환경차 보급이 안정화됨에 따라 점진적으로 할인율을 조정하는 ‘일몰제’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 정책은 2027년 말에 종료될 예정입니다.
할인 혜택, 어떻게 신청하고 이용할까
전기차를 소유하고 있다고 해서 자동으로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이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간단하지만 필수적인 등록 절차를 거쳐야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절차를 누락하면 정상 요금이 부과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준비물 하이패스 단말기(OBU)
전기차 톨비 할인을 받기 위한 첫걸음은 바로 ‘하이패스 단말기’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일반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해야만 할인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단순한 단말기 장착을 넘어 ‘친환경차 할인 코드’를 단말기에 등록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는 점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단말기가 있다면 정보를 변경하여 등록할 수 있고, 새로 구매하는 경우라면 구매처에서 등록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할인 등록 방법 총정리
하이패스 단말기(OBU)에 내 차량이 전기차(또는 수소차)임을 인식시키는 등록 절차는 단말기 종류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뉩니다. 방문 신청과 온라인 신청 모두 가능하니, 자신에게 편리한 방법을 선택하면 됩니다.
필요 구비 서류
등록 방법에 상관없이 아래의 서류는 기본적으로 필요하니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신분증: 운전자 본인의 신분증
- 차량등록증: 할인 대상 차량임을 증명하는 서류
방문 신청 (오프라인)
차량에 기본으로 장착된 내장형(룸미러형) 단말기는 대부분 방문 신청이 필요합니다. 가까운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영업소나 일부 민자고속도로 영업소에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습니다. 구비 서류를 제출하고 신청서를 작성하면 직원이 단말기에 직접 할인 정보를 입력해줍니다.
온라인 신청
USB 연결이 가능한 외장형 단말기의 경우, 영업소 방문 없이 집에서 직접 등록할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 통행료’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안내에 따라 단말기를 PC에 연결하고 차량 정보를 입력하면 됩니다. 이 방법은 공인인증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 톨비 할인, 이것만은 꼭 확인하세요
할인 등록을 마쳤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실제 고속도로 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변수와 궁금증에 대해 미리 알아두면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교통비 절약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습니다.
민자고속도로에서도 할인이 적용될까
많은 운전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대부분의 민자고속도로에서도 전기차 톨비 할인 혜택이 적용됩니다. 하지만 일부 민자도로의 정책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다를 수 있으므로, 자주 이용하는 민자고속도로가 있다면 해당 도로의 운영사에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출퇴근 할인과 중복으로 받을 수 있을까
고속도로에는 출퇴근 할인, 심야 할인 등 다양한 감면 제도가 있습니다. 전기차 할인은 이러한 다른 할인과 중복 적용될 때, 운전자에게 가장 유리한, 즉 할인율이 더 높은 하나만 적용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예를 들어 출퇴근 할인이 20%이고 전기차 할인이 40%라면, 더 높은 40% 할인이 적용됩니다. 두 할인이 합산되어 60%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할인이 누락되었다면 해결 방법은
분명히 할인 등록을 했는데도 요금이 정상적으로 결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단말기 등록 정보 오류나 인식 실패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당황하지 말고 영수증을 꼭 챙겨두세요. 이후 ‘고속도로 통행료’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할인 내역을 확인하고, 만약 할인이 적용되지 않았다면 한국도로공사 고객센터(1588-2504)에 문의하여 미납 통행료 및 과납된 요금에 대한 환불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할인 적용은 등록 후 최대 24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등록 직후에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해야 합니다.
만약 중고차를 구매했거나 차량 번호가 변경되었다면, 반드시 할인 정보를 재등록해야 혜택을 이어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