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왼쪽 옆구리가 콕콕 쑤시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껴보신 적 있으신가요? “괜찮아지겠지”하고 넘겼는데 통증이 반복되거나, 숨쉴 때 혹은 기침할 때마다 불편함이 커진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분들이 원인 모를 왼쪽 옆구리 통증으로 불안해하지만, 어느 병원을 가야 할지 몰라 치료 시기를 놓치곤 합니다.
왼쪽 옆구리 통증 핵심 정리
- 왼쪽 옆구리 통증은 신장 결석, 췌장염, 늑간신경통 등 다양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 통증의 양상, 위치, 동반되는 증상(혈뇨, 발열, 구토 등)을 잘 살펴보고 적절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정확한 진단을 위해 초음파, CT, 혈액 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으며,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왼쪽 옆구리 통증, 어떤 질환을 의심해야 할까?
왼쪽 옆구리 통증은 가볍게는 근육통부터 심각하게는 내부 장기의 문제까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왼쪽 갈비뼈 아래, 등, 배 주변으로 통증이 나타난다면 다음과 같은 질환들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1. 요로결석 및 신장 질환
왼쪽 옆구리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요로결석입니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흐르는 길에 돌(결석)이 생기는 질환으로, 이 결석이 소변의 흐름을 막으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통증은 갑자기 시작되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하며, 종종 구토나 혈뇨, 빈뇨, 잔뇨감 같은 소변 이상 증상을 동반합니다. 신장에 결석이 있거나 신우신염 같은 감염이 발생했을 때도 비슷한 위치에 묵직하거나 쑤시는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소변 검사나 초음파, CT 촬영을 통해 진단하며, 치료는 결석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대기요법, 체외충격파쇄석술, 내시경 수술 등을 시행합니다.
| 의심 질환 | 주요 증상 | 관련 검사 | 진료과 |
|---|---|---|---|
| 요로결석/신장 질환 | 극심하고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 혈뇨, 구토, 발열, 오한, 배뇨통 | 소변 검사, X-ray, 초음파, CT | 비뇨의학과, 내과 |
2. 췌장염
췌장은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장기로, 등 쪽에 가깝게 위치해 있어 췌장에 염증이 생기면 왼쪽 윗배나 등, 옆구리 쪽으로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췌장염 통증은 보통 식사 후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누우면 더 아프고 등을 구부리면 완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과음 후에 이런 통증이 나타났다면 급성 췌장염을 강력히 의심해봐야 합니다. 만성 췌장염의 경우에도 비슷한 위치에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액 검사, 복부 초음파나 CT 등을 통해 진단하며, 금식과 수액 치료, 진통제 투여 등으로 치료합니다.
3. 늑간신경통
갈비뼈 사이를 지나는 늑간신경에 염증이나 손상이 생겨 발생하는 늑간신경통 역시 왼쪽 옆구리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늑간신경통은 보통 전기가 오듯 찌릿하거나 칼로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특징입니다. 숨을 깊게 쉬거나, 기침을 하거나, 자세를 바꿀 때 통증이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대상포진 후유증, 외상, 척추 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전문의의 진찰이 중요합니다. 치료는 주로 약물 치료나 신경 차단술 등을 시행하며 마취통증의학과나 정형외과에서 진료받을 수 있습니다.
4. 근골격계 문제
잘못된 자세로 잠을 자거나,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을 한 후 근육통이나 근막통증증후군으로 인해 왼쪽 옆구리가 아플 수 있습니다. 이는 근육이나 인대가 긴장하거나 손상되어 발생하는 통증으로, 특정 동작을 할 때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갈비뼈 골절이나 척추측만증 같은 구조적인 문제도 옆구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 마사지, 물리치료 등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며, 통증이 심하다면 정형외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5. 소화기 및 기타 질환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을 경우, 왼쪽 아랫배나 옆구리에 가스가 차고 더부룩한 느낌과 함께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게실염, 골반염, 비장 비대, 폐렴 등 다양한 질환이 왼쪽 옆구리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자궁외 임신이나 난소 낭종과 같은 부인과 질환도 고려해야 합니다. 통증과 함께 소화불량, 복부 팽만, 발열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내과나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병원에 가야 할까?
왼쪽 옆구리 통증이 나타났을 때 어떤 병원을 가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아래 표를 참고하여 증상에 맞는 진료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진료과 | 이런 경우 방문하세요 |
|---|---|
| 비뇨의학과 | 갑작스럽고 극심한 통증과 함께 혈뇨, 구토, 발열, 배뇨 이상 증상이 있을 때 (요로결석 의심) |
| 내과 (소화기내과) | 식후 통증이 심해지거나 소화불량, 구토, 복부 팽만 등이 동반될 때 (췌장염, 위장 질환 의심) |
| 정형외과 / 마취통증의학과 | 숨쉬거나 기침할 때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거나, 특정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질 때 (늑간신경통, 근육통, 갈비뼈 문제 의심) |
| 응급실 | 통증이 너무 심해 참을 수 없거나, 고열, 오한, 호흡 곤란 등이 동반될 때 |
왼쪽 옆구리 통증은 결코 가볍게 여길 신호가 아닙니다. 통증이 일시적이지 않고 계속되거나 다른 증상을 동반한다면, 자가 진단에 의존하기보다는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노력도 함께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