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아랫배 통증, 콕콕 쑤신다면 반드시 확인해야 할 3가지

갑자기 왼쪽 아랫배가 콕콕 쑤시고 아파서 ‘혹시 큰 병은 아닐까?’ 걱정하며 검색창을 열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단순 소화불량이나 가스가 찬 증상일 수도 있지만, 땡기는 통증이나 묵직한 통증이 계속된다면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자궁이나 난소 문제일 수 있고, 남성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정확한 원인을 모른 채 진통제만 먹다가는 병을 키울 수 있습니다.



왼쪽 아랫배 통증 핵심 원인 3줄 요약

  • 소화기 문제: 가장 흔한 원인으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나 게실염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비뇨기계 문제: 식은땀이 날 정도의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동반된다면 요로결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생식기 문제: 여성은 자궁근종, 난소낭종 등 산부인과 질환, 남성은 전립선염이나 서혜부 탈장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소화기 질환 신호등 켜졌나

왼쪽 아랫배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소화기 문제입니다. 특히 대장 일부가 위치한 좌하복부 통증은 다양한 대장 질환을 암시할 수 있습니다.



혹시 나도 과민성 대장 증후군

스트레스를 받거나 특정 음식을 먹고 나면 왼쪽 아랫배 통증과 함께 복부 팽만감, 가스가 차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대장 내시경이나 CT 검사 등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지만, 복통, 설사 또는 변비 같은 배변 습관의 변화가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병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평소 스트레스 관리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저포드맵(저FODMAP) 식단과 같이 장에 자극을 덜 주는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유산균 섭취를 통해 장 건강을 챙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참으면 병 되는 게실염

만약 왼쪽 아랫배에 콕콕 쑤시는 급성 통증과 함께 발열, 오한이 동반된다면 게실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게실은 대장 벽이 바깥쪽으로 동그랗게 튀어나온 주머니인데, 이곳에 변과 같은 오염물질이 끼어 염증이 생기는 것이 게실염입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증상이 비슷해 헷갈릴 수 있지만, 게실염은 압통이 느껴지고 심하면 복막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항생제 치료나 심할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소화기내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구분 과민성 대장 증후군 게실염
주요 증상 복통, 복부 팽만, 가스, 설사/변비 (배변 후 완화) 국소적인 복통 및 압통, 발열, 오한, 구토
통증 양상 만성적, 반복적 급성, 지속적
치료 생활 습관 개선, 스트레스 관리, 약물 치료 금식, 항생제, 수액 치료, 심할 경우 수술

상상 이상의 고통 비뇨기계 질환

소화기 문제가 아닌데도 왼쪽 아랫배와 옆구리에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갑자기 나타났다면 비뇨기계 질환, 특히 요로결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 요로결석

요로결석은 소변이 흐르는 길(신장, 요관, 방광)에 돌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결석이 요관을 막으면 소변 흐름이 막히면서 옆구리와 아랫배에 극심한 땡기는 통증을 유발하며, 이는 고환이나 질 쪽으로 뻗어 나가기도 합니다. 통증과 함께 혈뇨, 잔뇨감, 구토, 식은땀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수분 섭취 부족이 주된 원인 중 하나이므로, 평소에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 방법입니다. 통증이 심하다면 즉시 비뇨의학과나 응급실을 찾아 진통제 투여 및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여성과 남성 모두 확인해야 할 질환

왼쪽 아랫배 통증은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 문제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성별에 따라 의심해야 할 질환이 다릅니다.



여성이라면 주목해야 할 신호

여성의 경우 왼쪽 아랫배에는 난소, 난관 등 주요 생식기관이 위치해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부위의 통증은 다양한 여성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배란통이나 생리통처럼 주기적인 통증도 있지만, 통증이 지속된다면 자궁근종, 난소낭종, 자궁내막증, 골반염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자궁외 임신이나 난소낭종 파열 등은 심한 복통과 출혈을 동반하는 응급 상황일 수 있으므로 즉시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니, 만성적인 골반 통증이나 하복부 통증이 있다면 간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성도 안심할 수 없는 통증

남성의 경우 왼쪽 아랫배 통증은 전립선염이나 서혜부 탈장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전립선염은 묵직한 통증이나 불쾌감이 지속되고, 소변을 볼 때 불편함(잔뇨감, 빈뇨)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혜부 탈장은 장기가 제자리를 이탈하여 아랫배나 사타구니 쪽으로 튀어나오는 질환으로, 해당 부위가 묵직하고 땡기는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고환염이나 부고환염이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비뇨의학과를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럴 땐 망설이지 말고 병원으로

대부분의 왼쪽 아랫배 통증은 심각하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특정 증상이 동반된다면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즉시 응급실에 가야 하는 경우

  • 갑자기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급성 통증이 발생한 경우
  • 통증과 함께 고열, 오한, 식은땀이 나는 경우
  • 구토가 멈추지 않거나 혈뇨, 혈변을 보는 경우
  • 배가 딱딱해지며 만지기만 해도 아픈 압통이 심한 경우
  • 의식이 흐려지거나 어지럼증, 체중 감소가 동반되는 경우

위와 같은 증상은 복막염이나 장폐색 등 수술이 필요한 위급한 상황일 수 있으므로, 즉시 119에 연락하거나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어떤 진료과를 방문해야 할까

어떤 병원에 가야 할지 고민된다면 아래 표를 참고하여 증상에 맞는 진료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요 증상 추천 진료과
소화불량, 설사, 변비, 복부 팽만 등 배변 이상 동반 소화기내과
옆구리 통증, 혈뇨, 잔뇨감, 배뇨 시 통증 동반 비뇨의학과
생리 주기와 관련된 통증, 부정출혈, 골반 통증 동반 (여성) 산부인과
원인을 특정하기 어렵고 전반적인 진료가 필요할 때 가정의학과 또는 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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