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우루스를 닮은 파격적인 디자인의 2025/2026 푸조 408. 도로 위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모습에 구매를 고민하고 계신가요? 하지만 화려한 디자인만 보고 덜컥 계약했다가 후회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특히 국산차와는 다른 특성 때문에 예상치 못한 불편함을 겪을 수도 있죠. 남들이 다 좋다고 해서 나에게도 좋은 차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 당신이 반드시 알아야 할 푸조 408의 치명적인 단점 5가지를 꼼꼼하게 짚어드리겠습니다.
2025/2026 푸조 408 구매 전 필독사항
- 3기통 엔진의 태생적 한계인 진동과 소음
-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푸조 i-Cockpit
- 디자인을 위해 희생된 2열 공간과 승차감
- 한국 소비자가 아쉬워하는 옵션의 부재
- 수입차의 숙명, 높은 유지비와 감가상각
3기통 1.2 퓨어테크 엔진, 정말 괜찮을까?
2025/2026 푸조 408에는 1.2리터 3기통 퓨어테크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었습니다. 이 엔진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의 엔진상’을 4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지만, 3기통 엔진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했습니다. 구조적으로 4기통 엔진에 비해 진동과 소음에 취약할 수밖에 없죠. 물론 푸조가 소음, 진동(NVH) 억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일상 주행에서는 큰 불편함이 없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차 시나 저속 주행 시 특유의 엔진 진동이 느껴진다는 오너 평가가 있으며, 급가속 시에는 다소 거친 엔진음이 실내로 유입되기도 합니다. 특히 정숙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4기통 엔진의 부드러움에 익숙한 운전자라면 구매 전 반드시 시승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경쟁 모델인 XM3나 트레일블레이저와 비교 시승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운전자를 가리는 i-Cockpit 인테리어
푸조의 상징과도 같은 아이콕핏(i-Cockpit)은 작은 스티어링 휠과 그 위로 바라보는 3D 클러스터가 특징입니다. 미래지향적이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모든 운전자에게 편안함을 제공하지는 못합니다. 운전자의 시트 포지션이나 체형에 따라 스티어링 휠이 계기판 일부를 가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입니다. 또한, 기존 자동차의 레이아웃에 익숙한 운전자라면 이질감을 느끼고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푸조 408의 독특한 실내 디자인에 매료되었다면, 전시장 방문 시 반드시 운전석에 앉아 자신의 체형과 운전 습관에 잘 맞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패밀리카로는 부족한 2열 공간과 승차감
푸조 408은 C-세그먼트 크로스오버로, EMP2 플랫폼을 기반으로 넉넉한 휠베이스(2,790mm)를 확보하여 동급 대비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합니다. 1열 공간과 트렁크 용량(기본 536L, 최대 1,611L)은 차박이나 캠핑을 즐기기에도 충분할 만큼 여유롭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2열 공간입니다. 패스트백 스타일의 유려한 루프 라인은 디자인적인 만족감을 주지만, 뒷좌석 승객의 머리 공간을 희생시켰습니다. 키가 큰 성인이 앉기에는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또한, 일부 트림에 적용된 토션빔 서스펜션은 과속방지턱이나 불규칙한 노면을 지날 때 뒷좌석에서 다소 단단하고 튀는 승차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패밀리카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2열에 가족을 직접 태우고 시승하며 승차감을 점검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이게 없다고?” 아쉬운 편의 옵션
최근 출시되는 국산차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 사양을 풍부하게 탑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2025/2026 푸조 408은 일부 옵션이 부족하여 아쉬움을 남깁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통풍 시트’의 부재입니다. GT 트림에는 나파 가죽 시트와 마사지 기능까지 적용되지만, 사계절이 뚜렷한 국내 환경에서 필수 옵션으로 여겨지는 통풍 시트는 선택조차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는 있지만 ‘오토홀드’ 기능이 빠진 점도 도심 주행이 잦은 운전자에게는 큰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등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은 잘 갖추고 있지만, 매일 사용하는 편의 기능의 부재는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수리비와 중고차 감가는 현실적인 문제
수입차 구매를 고려할 때 반드시 따져봐야 할 부분이 바로 유지비와 감가상각입니다. 프랑스 브랜드인 푸조는 독일이나 일본 브랜드에 비해 부품값이나 공임 등 수리비가 비싸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서비스센터(AS)가 확충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국산차만큼의 접근성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더 큰 문제는 중고차 가격입니다. 비인기 브랜드의 경우 중고차 감가가 심하게 일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푸조 역시 감가율이 높은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는 차량을 되팔 때 금전적인 손실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초기 구매 비용뿐만 아니라 보험료, 자동차세, 유류비, 그리고 예상 수리비와 감가상각까지 고려한 장기적인 관점의 자금 계획이 필요합니다.
주요 경쟁 모델 비교
2025/2026 푸조 408 구매를 고려하신다면, 비슷한 가격대의 국산 및 수입 경쟁 모델들과 비교는 필수입니다. 각 차량의 장단점을 표로 정리했으니 합리적인 선택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모델명 | 장점 | 단점 | 가격대 (시작 가격 기준) |
|---|---|---|---|
| 푸조 408 | 독보적인 패스트백 디자인, 뛰어난 연비, 넓은 트렁크 | 3기통 엔진 진동, 호불호 갈리는 실내, 일부 옵션 부재, 높은 감가 | 알뤼르 4,290만 원 |
| 르노 XM3 | 세련된 쿠페형 SUV 디자인, 우수한 가성비, 하이브리드 모델 선택 가능 | 다소 좁은 2열 공간, 브랜드 인지도, 일부 편의사양 부족 | 1.6 GTe 2,180만 원 |
|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 개성 있는 디자인, 탄탄한 주행 성능, 다양한 트림 및 옵션 | 경쟁 모델 대비 높은 가격, 실내 소재의 아쉬움 | 프리미어 2,620만 원 |
| 기아 셀토스 | 풍부한 편의 및 안전 사양, 넓은 실내 공간, 높은 중고차 가격 | 다소 흔한 디자인, 딱딱한 승차감, 경쟁 모델 대비 연비 | 트렌디 2,170만 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