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측정기 추천, 실패 없는 선택을 위한 5가지 기준

매일같이 혈당 체크하느라 손끝이 남아나질 않으시죠? 혈당 측정기를 사려고 보니 종류는 왜 이렇게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무엇을 골라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큰맘 먹고 샀는데 측정할 때마다 아프고, 결과도 제각각이라 속상했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이건 비단 당신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혈당 관리의 첫걸음인 혈당 측정기 선택부터 어려움을 겪으며, 결국 꾸준한 혈당 기록에 실패하곤 합니다.



실패 없는 혈당 측정기 선택, 핵심 기준 3가지

  • 정확성: 국제 표준(ISO) 인증을 확인하여 신뢰할 수 있는 측정값을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 사용 편의성: 조작이 간편하고, 적은 혈액량으로 빠르게 측정 가능한 제품을 선택해야 꾸준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데이터 관리: 측정 결과를 자동으로 기록하고 스마트폰 앱과 연동하여 혈당 패턴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제품이 좋습니다.

정확도 국제 표준을 확인하세요

혈당 측정기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확인해야 할 기준은 바로 ‘정확도’입니다. 부정확한 수치는 잘못된 판단으로 이어져 저혈당이나 고혈당 같은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혈당 측정기의 정확도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ISO 15197’ 규정에 따라 평가됩니다. 따라서 제품 선택 시 이 표준을 충족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정확한 혈당 수치는 현재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당화혈색소 수치를 관리하며, 장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사용하기 편리해야 매일 손이 갑니다

매일, 때로는 하루에도 여러 번 사용해야 하는 혈당 측정기는 사용법이 복잡하거나 불편하면 꾸준히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사용 편의성은 정확도만큼이나 중요한 선택 기준입니다.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가정용 혈당 측정기는 ‘노코딩’ 또는 ‘오토코딩’ 방식을 채택하여 시험지를 꽂기만 하면 바로 측정이 가능해 매우 편리합니다. 또한, 측정에 필요한 혈액량이 적을수록 채혈의 부담이 줄어듭니다. 일반적으로 0.5µL(마이크로리터) 이하의 소량 혈액으로 측정이 가능한 제품들이 선호됩니다. 측정 시간이 짧은 제품 역시 바쁜 일상 속에서 혈당 관리를 이어나가는 데 도움을 줍니다.



통증은 줄이고 채혈은 쉽게

규칙적인 자가혈당측정의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는 채혈 시의 통증입니다. 많은 분들이 손가락을 찌르는 순간의 통증 때문에 혈당 측정을 꺼리게 됩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이 많이 발전했습니다. 채혈침(란셋)의 굵기가 가늘고, 채혈기의 깊이를 여러 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면 통증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채혈 깊이 조절 기능은 개인의 피부 두께에 맞춰 최소한의 자극으로 필요한 양의 혈액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스마트한 데이터 관리 기능을 활용하세요

단순히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측정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하는 것은 성공적인 혈당 관리의 핵심입니다. 최근에는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하여 스마트폰의 혈당 관리 어플과 자동으로 연동되는 ‘스마트 혈당 측정기’가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공복 혈당, 식후 혈당 수치를 자동으로 기록하고, 그래프로 혈당 패턴 변화를 한눈에 보여주어 혈당 스파이크나 특정 시간대의 혈당 변동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는 내분비내과 진료 시 의사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효과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총 소유 비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혈당 측정기를 구매할 때는 기기 자체의 가격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발생하는 유지 비용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혈당 측정의 핵심 소모품인 검사지(시험지)와 채혈침은 지속적으로 구매해야 하므로, 이들 소모품의 가격이 저렴하고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일부 혈당계는 가격이 저렴하지만 검사지 가격이 비싼 경우가 있으니, 구매 전에 반드시 소모품 가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당뇨병 환자로 진단받은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소모품 구매 비용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는 ‘요양비’ 또는 ‘의료비 지원’ 제도가 있으니, 해당하는지 확인하고 혜택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분 일반 혈당 측정기 (BGM) 연속 혈당 측정기 (CGM)
측정 방식 필요시마다 손끝을 채혈하여 측정 몸에 센서를 부착하여 5분마다 자동으로 혈당 측정
장점 – 기기 및 소모품 가격이 비교적 저렴
– 사용법이 간단하고 즉각적인 수치 확인 가능
– 채혈의 고통과 번거로움이 없음
– 24시간 혈당 변동 패턴 파악 용이
– 저혈당/고혈당 알람 기능
단점 – 측정 시마다 채혈 통증 발생
– 특정 시점의 혈당만 확인 가능
– 초기 비용 및 유지 비용이 고가
– 센서 부착 부위에 피부 트러블 발생 가능
추천 대상 – 당뇨 전단계 또는 2형 당뇨 초기
– 하루 측정 횟수가 많지 않은 경우
–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고 싶은 경우
– 1형 당뇨 또는 인슐린 주사 치료를 받는 2형 당뇨
– 잦은 저혈당 또는 야간 저혈당을 경험하는 경우
– 임신성 당뇨 또는 생활 습관에 따른 혈당 변화를 정밀하게 보고 싶은 경우

주요 혈당 측정기 브랜드 및 특징

시중에는 다양한 혈당 측정기 브랜드가 있습니다. 각 브랜드는 고유한 특징과 장점을 가지고 있어, 본인의 생활 습관과 필요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브랜드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아큐첵 (Accu-Chek)

독일 로슈(Roche)사의 브랜드로, 높은 정확도와 신뢰성으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됩니다. 특히 ‘아큐첵 가이드’ 모델은 넓은 시험지 혈액 점적 부위와 어두운 곳에서도 결과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라이트 기능으로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케어센스 (CareSens)

국내 기업 아이센스(i-SENS)의 제품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성능으로 국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케어센스 N’ 시리즈는 적은 혈액량과 빠른 측정 시간, 블루투스 연동 기능 등을 제공하여 사용자 편의성이 높습니다.



프리스타일 리브레 (FreeStyle Libre)

애보트(Abbott)사의 연속혈당측정기(CGM) 대표 브랜드입니다. 팔에 동전 크기의 작은 센서를 부착하면 최장 14일간 연속적으로 혈당을 측정해주어 채혈의 불편함이 없습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혈당 추이를 확인할 수 있어 혈당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습니다.



덱스콤 (Dexcom)

프리스타일 리브레와 함께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입니다. 특히 ‘덱스콤 G6’와 같은 모델은 별도의 스캔 없이 스마트폰으로 자동 혈당 전송이 가능하며, 지정한 혈당 범위를 벗어날 경우 미리 경고 알람을 보내주는 기능이 있어 1형 당뇨 환자나 저혈당 위험이 높은 사용자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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