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KGM’ 엠블럼을 보고 ‘어느 나라 신차 브랜드지?’ 하고 고개를 갸웃한 적 있으신가요? 친구와 자동차 이야기를 하다가 “요즘 쌍용차 괜찮더라”는 말에 “아니, 이제 KGM이야”라고 정정해주고는 어색한 침묵을 경험한 적은 없으신가요? 사실 얼마 전까지 많은 분들이 겪었던 흔한 모습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했던 쌍용자동차가 KGM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바뀌면서 여전히 많은 분이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변화에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의미와 미래를 향한 약속이 담겨 있습니다.
KGM 뜻, 아직도 헷갈리시나요? 핵심 요약
- KGM은 ‘KG Mobility’의 약자로, KG 그룹이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후 바뀐 새로운 공식 사명입니다.
- 단순히 이름만 바꾼 것이 아니라, 내연기관 자동차 회사에서 벗어나 전기차, 자율주행 기술을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 과거의 어려움을 딛고 곽재선 회장의 리더십 아래, 고객 중심 경영과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강력한 비전을 표현합니다.
오해 1 KGM, 단순히 이름만 바꾼 거 아닌가요?
많은 분이 가장 크게 오해하는 부분입니다. KGM은 단순히 간판만 바꿔 단 것이 아닙니다. KGM 뜻은 ‘KG Mobility’의 공식 약자(이니셜)로, 오랜 기업회생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KG 그룹의 가족사로 새롭게 태어났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과거의 아픔을 씻어내고 완전히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사명 변경 이후 KGM의 브랜드 호감도는 3배 가까이 상승하며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KG 그룹의 곽재선 회장은 단순히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체질 자체를 바꾸는 데 주력했습니다. 과거 SUV 명가라는 명성에만 안주하지 않고, 미래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전동화,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자율주행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Powered by Toughness’라는 디자인 철학 아래 강인하고 정통적인 SUV 스타일을 계승하면서도, 미래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새로운 CI, BI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해 2 그럼 이제 쌍용차는 완전히 사라지는 건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요’입니다. KGM은 하동환자동차, 동아자동차 시절부터 이어져 온 대한민국 최장수 자동차 기업의 역사와 유산을 존중하고 계승합니다. 코란도, 무쏘, 렉스턴과 같이 사랑받았던 브랜드명은 사라지지 않고 KGM의 새로운 라인업 속에서 그 명맥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현재 인기리에 판매 중인 토레스, 티볼리, 렉스턴 스포츠 등 기존 차량들도 KGM 엠블럼을 달고 계속해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기존 쌍용자동차 오너들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전국 KGM 서비스센터에서 기존과 동일하게 정비, 수리, 부품 수급 등 모든 서비스를 문제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보증수리 역시 그대로 유지되며, 온라인 예약 시스템 등을 통해 더욱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KGM은 인증 중고차 사업을 본격화하며 기존 고객들의 차량 가치 보존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이는 차량 판매부터 정비, 중고차까지 고객의 전 생애 주기를 책임지겠다는 약속입니다.
| 구분 | 상세 내용 |
|---|---|
| 역사 계승 | 하동환자동차에서 시작된 70년 헤리티지를 계승하며, 코란도, 무쏘 등 상징적인 모델명을 신차에 활용할 계획. |
| 기존 모델 | 토레스, 렉스턴 등 기존 인기 SUV 및 픽업트럭 라인업은 KGM 브랜드로 지속 생산 및 판매. |
| 고객 서비스 | 전국 서비스센터를 통해 기존 쌍용차 고객에게도 부품 수급, 보증수리 등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 |
| 중고차 사업 | 공식 인증 중고차 사업을 통해 기존 고객 차량의 가치를 보존하고 신뢰도를 높임. |
오해 3 이름만 바꾼다고 차가 달라지나요?
KGM의 변화는 이름에만 그치지 않고, 자동차의 심장인 파워트레인부터 미래 기술까지 아우르는 실질적인 혁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름만 바꾼다’는 오해와 달리, KGM은 미래를 향한 구체적인 신차 출시 로드맵을 발표하며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미래를 향한 KGM의 신차 라인업
KGM은 SUV 전문 기업의 정체성을 강화하면서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공격적인 신차 출시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모델이 바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토레스 EVX입니다. 이를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토레스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도 앞두고 있습니다. 나아가 코란도의 헤리티지를 잇는 정통 오프로더 KR10, 대형 전기 SUV F100, 새로운 픽업트럭과 다목적차량(MPV)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 중입니다. 이러한 신차들은 중국 체리자동차와의 기술 협력 등을 통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할 계획입니다.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혁신
KGM은 단순히 좋은 차를 만드는 것을 넘어 고객 만족을 위한 혁신적인 제도들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책임 환불제’입니다. 이는 차량 구매 후 일정 기간 내에 중대 결함이 발생할 경우 신차로 교환해주거나 환불해주는 제도로, 품질에 대한 자신감과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KGM의 경영 철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자동차 구독 서비스 ‘모빌링’을 론칭하고, KGM 커머셜이라는 별도 법인을 통해 특장차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하는 등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KGM이 더 이상 과거의 쌍용차가 아닌, 고객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모빌리티 파트너로 변신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