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살빠짐, 부작용 없이 효과 보는 5가지 방법

당뇨 진단을 받고 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살이 빠져서 덜컥 겁이 나신 적 없으신가요? 혹은 주변에서 당뇨약을 먹고 살이 빠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먹어볼까?’ 하는 위험한 생각을 해보신 분도 있을지 모릅니다. 실제로 많은 분이 당뇨약 복용 후 체중 변화를 경험하며 혼란스러워합니다. 체중이 빠지는 것이 과연 괜찮은 신호인지, 혹시 심각한 부작용은 아닌지 걱정이 앞서는 것이 당연합니다.



당뇨약과 체중 감소, 핵심 요약

  • 특정 당뇨약은 실제로 체중 감소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 체중 감소 효과는 약의 종류와 작용 방식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건강하게 체중을 관리하려면 전문가와 상담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약, 왜 살이 빠질까? 종류별 체중 변화 원인

모든 당뇨약이 체중 감소를 유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약의 종류에 따라 체중이 감소하기도, 유지되거나 오히려 증가하기도 합니다.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나는 대표적인 당… (270자)



SGLT-2 억제제 계열: 소변으로 당을 배출하는 원리

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이 다시 흡수되는 것을 막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방식으로 혈당을 조절합니다. 이 과정에서 포도당이 가진 칼로리가 몸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체중이 감소하는 효과를 보입니다. 대표적인 SGLT-2 억제제로는 자디앙, 포시가, 슈글렛 등이 있습니다. 이 약물들은 하루에 약 70g의 포도당을 배출시키며, 이는 약 280kcal에 해당하는 열량을 소모하는 것과 같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SGLT-2 억제제를 복용하면 평균적으로 2~4kg 정도의 체중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중 감량 효과 덕분에 비만하거나 심혈관질환 위험이 있는 당뇨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권고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소변량이 늘어나면서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요로 및 생식기 감염의 위험이 있어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 합니다.



약물 계열 대표 성분/제품명 체중 변화 주요 작용 원리 주의할 점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포시가), 엠파글리플로진(자디앙) 감소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하여 소변으로 배출 탈수, 요로/생식기 감염
GLP-1 유사체 리라글루티드(삭센다), 세마글루티드(오젬픽, 위고비) 감소 식욕 억제, 포만감 증가, 위장 운동 지연 위장 장애(구역, 구토, 설사)
메트포르민 다이아벡스, 글루코파지 감소 또는 유지 식욕 억제, 포도당 흡수 감소 위장 장애(설사, 복통)

GLP-1 유사체 계열: 식욕 억제와 포만감 증대

GLP-1 유사체(수용체 작용제)는 원래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었지만,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로 비만 치료제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삭센다, 트루리시티, 오젬픽, 위고비, 마운자로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 약물들은 뇌의 식욕 중추에 작용하여 식욕을 억제하고, 위장 운동을 늦춰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킴으로써 음식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합니다. 임상 연구 결과, 일부 GLP-1 유사체는 기존 비만 치료제보다 월등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구역, 구토, 설사, 복통과 같은 위장 장애가 흔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주사제라는 점과 비용 부담이 단점으로 꼽힙니다.



메트포르민: 가장 기본적인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다이아벡스, 글루코파지 등)은 제2형 당뇨병 진단 시 가장 먼저 처방되는 약물 중 하나입니다. 간에서 포도당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것이 주된 작용입니다. 또한, 식욕을 억제하고 장에서의 포도당 흡수를 줄이는 효과가 있어 체중이 약간 감소하거나 유지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메트포르민이 격렬한 운동 후 생성되는 물질과 유사한 분자를 만들어 식욕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설사, 복통, 복부 팽만감과 같은 위장 장애이며, 이를 줄이기 위해 서방형 제제를 복용하거나 식사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작용 없이 효과 보는 5가지 방법

당뇨약을 복용하면서 체중 감량 효과를 건강하게 누리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1.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

당뇨약 복용 후 체중 변화가 나타난다면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이 체중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지, 현재의 체중 변화가 건강에 긍정적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의사의 진단 없이 임의로 약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혈당 관리에 실패하여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균형 잡힌 식단 유지

약을 통해 체중이 감소하더라도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특히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체지방과 함께 근육이 빠지는 근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메트포르민을 장기 복용할 경우 비타민 B12 결핍이 생길 수 있으므로, 붉은 육류, 생선 등 관련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에만 의존하기보다,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칼로리 섭취를 조절하고 필수 영양소를 골고루 공급해야 합니다.



3. 꾸준한 운동 병행

규칙적인 운동은 혈당 조절과 체중 관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약물 복용과 함께 운동을 병행하면 기초대사량을 높이고 체지방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근력 운동은 근손실을 예방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생활 습관 개선과 약물 치료가 병행될 때 가장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4. 자신의 몸 상태 주의 깊게 살피기

약물 복용 후 저혈당, 탈수, 위장 장애 등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SGLT-2 억제제 복용 시에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여 탈수를 예방하고, GLP-1 유사체로 인한 위장 장애가 심할 경우 전문가와 상의하여 용량을 조절하거나 대처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모든 이상 반응은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5. 체중이 증가하는 약물 이해하기

반대로 설포닐우레아(아마릴, 글리메피리드 등)나 일부 인슐린 제제는 체중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 약물들은 췌장을 자극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데, 이 과정에서 남은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되기 쉽습니다. 만약 체중 증가로 고민이라면, 의사와 상담하여 체중 감소 효과가 있는 다른 약물로 변경하거나 병용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DPP-4 억제제(자누비아, 트라젠타 등)는 일반적으로 체중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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