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토남 테토녀 뜻과 유래, MBTI를 대체할 새로운 성격 유형?

혹시 MBTI만으로는 나 자신이나 상대를 설명하기 부족하다고 느낀 적 없으신가요? “저는 ENFP인데…”라고 말문을 열었지만, 어딘가 찜찜함이 남고는 했죠. Z세대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급기야 MBTI의 자리를 넘보는 새로운 성격 유형 키워드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테토남’, ‘테토녀’인데요. 인스타그램 스토리나 릴스에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 신조어, 단순히 웃고 넘길 유행어인 줄만 알았다면 주목해야 합니다. 어쩌면 당신의 연애가 삐걱거렸던 이유, 혹은 지금의 썸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숨어있을지도 모르니까요.



테토남 테토녀 핵심 요약

  • 테토남과 테토녀는 각각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서 파생된 신조어로, 호르몬이 가진 상징적인 특성에 따라 성격 유형을 구분하는 인터넷 밈입니다.
  • 이 개념은 다이어트 콘텐츠 크리에이터 이상수의 ‘수성일기’ 블로그에서 시작되어 인스타툰 작가 ‘내쪼’를 통해 Z세대에게 널리 알려졌으며, ‘연애 먹이사슬’이라는 독특한 관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유사과학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MBTI보다 직관적이고 연애 관계에 특화된 설명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으며 새로운 자기표현의 도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테토남 테토녀, 도대체 무슨 뜻일까

최근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테토남’, ‘테토녀’라는 말의 뜻이 궁금하셨을 텐데요. 이 신조어들은 우리의 성향을 결정하는 두 가지 핵심 호르몬,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과 ‘에스트로겐(Estrogen)’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테토’는 테스토스테론의 앞 글자를, ‘에겐’은 에스트로겐의 앞 글자를 따온 것입니다. 즉, 테토남은 테스토스테론 성향이 강한 남자, 테토녀는 테스토스테론 성향이 강한 여자를 의미합니다. 반대로 에겐남은 에스트로겐 성향이 강한 남자, 에겐녀는 에스트로겐 성향이 강한 여자를 가리키는 말이죠. 중요한 점은 이것이 실제 호르몬 수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각 호르몬이 상징하는 사회적, 행동적 특성을 바탕으로 한 성격 유형 분류라는 점입니다.



신조어의 탄생 배경과 유래

이 흥미로운 개념은 2021년, 다이어트 콘텐츠 크리에이터 ‘이상수’가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 ‘수성일기’에서 ‘연애 먹이사슬 분석’이라는 글을 통해 처음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남성과 여성을 각각 호르몬 특성에 따라 테토와 에겐으로 나누고, 이 네 가지 유형이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연애 먹이사슬’이라는 독특한 순환 구조를 설명했습니다. 이후 인스타툰 작가 ‘내쪼’가 이 개념을 웹툰으로 재구성해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서 Z세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인터넷 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호르몬으로 보는 성격 유형 특징

그렇다면 각 유형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아래 표를 통해 테토 유형과 에겐 유형의 차이점을 한눈에 파악해 보세요.



구분 테토 유형 (테토남, 테토녀) 에겐 유형 (에겐남, 에겐녀)
핵심 키워드 외향적 양기, 리더십, 추진력, 직설적, 행동파 내향적 음기, 감성파, 수용형, 섬세함, 공감 능력
에너지 방향 에너지를 밖으로 발산하며, 목표 지향적이고 행동이 앞서는 편입니다. 에너지를 안으로 수렴하며, 관계와 내면의 감정을 중요시하는 편입니다.
사고방식 감정보다는 논리와 현실적인 판단을 우선시합니다. 논리보다는 감정과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공감 능력이 뛰어납니다.
대표적 이미지 자신감 넘치는 리더, 걸크러쉬, 센언니, 육식남 다정다감한 조력자, 천상여자, 초식남, 섬세한 예술가

MBTI와는 다른 새로운 성격 유형의 등장

MBTI가 16가지 유형으로 개인의 심리적 선호를 분석한다면, 테토-에겐 유형은 남성성과 여성성이라는 더욱 원초적이고 직관적인 코드를 기반으로 합니다. 이 때문에 복잡한 설명을 싫어하는 Z세대에게 더욱 쉽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특히 인간관계, 그중에서도 ‘연애’라는 특정 상황에 초점을 맞춰 더욱 명쾌한 해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MBTI를 대체할 새로운 소통 도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테토-에겐 유형과 MBTI의 차이점

MBTI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답하는 데 중점을 둔다면, 테토-에겐 유형은 ‘우리는 어떤 관계를 맺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는 데 더 유용합니다. MBTI가 성격의 여러 단면을 보여주는 다각도 카메라라면, 테토-에겐 유형은 관계의 역학을 비추는 X-ray 사진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ENFP라도 테토 성향의 ENFP는 사람들을 이끄는 핵인싸의 모습을, 에겐 성향의 ENFP는 따뜻한 공감 능력으로 주변을 챙기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MBTI와 테토-에겐 유형을 함께 활용하면 자신과 타인을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과학적 근거는 있을까 비판과 논란

물론 테토-에겐 유형이 혈액형 성격설처럼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유사과학’이라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한 사람의 성격은 호르몬 하나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며, 유전, 환경 등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러한 분류가 자칫 ‘남자는 이래야 한다’, ‘여자는 저래야 한다’는 성 고정관념을 강화하거나 사람을 섣불리 일반화하는 프레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유형론을 맹신하기보다는, 나와 타인을 이해하고 관계를 원활하게 만드는 ‘재미있는 도구’로 활용하는 자세일 것입니다.



연애 먹이사슬 속 당신의 위치는

테토-에겐 이론의 핵심은 바로 ‘연애 먹이사슬’이라는 순환 구조입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각 유형은 자신에게 부족한 면을 가진 상대에게 본능적으로 끌리며, 이 관계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태로 연결됩니다. 이 순환 구조를 이해하면 연애 시장에서 나의 위치와 상대방과의 궁합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매력적인 커플 조합과 순환 구조

연애 먹이사슬의 기본적인 흐름은 ‘에겐녀 → 에겐남 → 테토녀 → 테토남 → 에겐녀’ 순으로 순환하는 구조를 가집니다.



  • 에겐녀 → 에겐남: 섬세한 에겐녀는 자신의 감성을 잘 알아주는 다정한 에겐남에게 끌립니다.
  • 에겐남 → 테토녀: 다정하지만 때론 결단력이 부족한 에겐남은 자신에게 없는 추진력과 에너지를 가진 테토녀에게 매력을 느낍니다.
  • 테토녀 → 테토남: 주도적인 테토녀는 자신보다 더 강한 남성성과 리더십을 가진 테토남에게 자연스럽게 이끌립니다.
  • 테토남 → 에겐녀: 직진하는 테토남은 자신에게 없는 부드러움과 섬세한 감수성을 지닌 에겐녀에게 호감을 느낍니다.

이처럼 각 유형은 서로에게 없는 점을 채워주며 관계를 형성해 나갑니다. 물론 이는 절대적인 공식이 아니며, 개인의 성향과 가치관에 따라 다양한 커플 조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유형별 연애 스타일과 이상형 분석

당신의 연애가 순탄하거나 혹은 삐걱거렸던 이유는 어쩌면 당신의 유형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각 유형별 연애 스타일과 이상형을 통해 나의 연애 패턴을 점검해 보세요.



유형 연애 스타일 이상형
테토남 감정 표현에 서툴지만 행동으로 보여주는 직진형. 관계를 리드하고 빠르게 확신을 주려고 합니다. 자신이 보호해 줄 수 있는, 부드럽고 섬세한 감수성의 소유자 (에겐녀).
테토녀 연애에서도 주도권을 잡고 싶어 하며, 먼저 대시하는 것도 서슴지 않습니다. 감정적인 교류보다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중시합니다. 자신보다 더 강한 에너지와 리더십을 가진 남자 (테토남).
에겐남 섬세하고 감정적인 교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기분을 잘 맞춰주며 안정적인 관계를 선호합니다. 자신에게 없는 추진력과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여자 (테토녀).
에겐녀 공감 능력이 뛰어나며 상대방을 살뜰히 챙깁니다. 관계에서 안정을 추구하며 이끌어주는 사람을 선호합니다. 자신의 섬세한 감정을 이해해주고 다정하게 보듬어줄 수 있는 남자 (에겐남).

나는 테토일까, 에겐일까 자가 진단 테스트

백 마디 설명보다 한 번의 테스트가 더 확실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간단한 자가 진단 테스트를 통해 당신의 성향이 테토에 가까운지, 에겐에 가까운지 확인해 보세요. 각 문항에 대해 ‘그렇다’ 또는 ‘아니다’로 답하고, 어떤 답변이 더 많은지 세어보세요.



간단한 성향 테스트로 알아보는 나의 유형

  • 계획을 세우기보다 즉흥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즐긴다.
  • 여럿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대화를 주도하는 편이다.
  • 갈등이 생기면 피하기보다 직접 부딪혀 해결해야 직성이 풀린다.
  • 다른 사람의 감정에 공감하기보다 문제의 해결책을 먼저 생각한다.
  • 쇼핑할 때 디자인보다 기능성과 실용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 결과가 불확실하더라도 일단 도전하고 보는 편이다.
  • 친구나 연인에게 직설적으로 감정을 표현한다.
  • 결정을 내릴 때 다른 사람의 의견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
  • 결과가 빨리 나오는 활동적인 취미(운동, 게임 등)를 선호한다.
  • 누군가에게 의지하기보다 의지 받는 것이 더 편하다.

결과 분석
‘그렇다’가 6개 이상이라면 당신은 ‘테토’ 성향에 가깝습니다. 리더십과 추진력이 강한 행동파시군요. 반면, ‘아니다’가 6개 이상이라면 ‘에겐’ 성향에 가깝습니다. 섬세한 공감 능력을 지닌 감성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두 답변의 개수가 비슷하다면, 당신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복합적인 성향의 소유자일 수 있습니다.



유형별 장단점과 자기계발

어떤 유형이 더 우월한 것은 아닙니다. 각 유형은 뚜렷한 장점과 함께 보완해야 할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테토 유형은 강한 추진력으로 목표를 성취하는 데 능하지만, 때로는 직설적인 화법으로 타인에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나 사회생활에서 상대방의 감정을 먼저 헤아리는 연습을 한다면 더욱 멋진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에겐 유형은 뛰어난 공감 능력으로 주변 사람들을 편안하게 만들지만, 때로는 우유부단해 보일 수 있습니다. 직장 생활이나 중요한 결정의 순간에 조금 더 명확하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노력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자신의 성향을 이해하고 장점은 살리되 단점을 보완해 나가는 것이 자기계발의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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