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카키 섬 여행, 놓치면 후회할 필수 코스 7곳

모처럼 계획한 이시가키 섬 여행,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길을 잃으셨나요? ‘일본의 하와이’, ‘동남아 느낌’이라는 말에 혹했지만 막상 어디부터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후회가 없을지 막막하신가요? 남들이 다 가는 뻔한 코스만 따라다니다가 소중한 휴가를 낭비할까 봐 걱정되시죠? 수많은 블로그 후기와 여행 정보를 뒤지느라 정작 여행의 설렘을 잃어버린 당신의 모습, 불과 얼마 전까지의 제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정보 속에서 핵심만 추려내고, 현지인 추천 명소까지 더해 동선을 짜보니, 비로소 ‘나만의 완벽한 여행’이 완성되었습니다.



이시카키 섬 여행, 이것만은 알고 가세요

  • 에메랄드빛 바다,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할 7곳의 명소를 소개합니다.
  • 짜릿한 액티비티부터 인생샷 명소, 현지인 맛집까지 총정리했습니다.
  • 초보 여행자도 이 글 하나로 렌트카 예약부터 3박 4일, 2박 3일 코스까지 완벽하게 정복할 수 있습니다.

신이 내린 보석, 카비라만 (川平湾)

이시가키 섬 여행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는 곳, 바로 카비라만입니다. 일본 유일의 ‘미슐랭 그린가이드 3스타’를 받은 이곳은 시간에 따라, 햇빛의 각도에 따라 수십 가지의 푸른빛을 뽐내는 환상적인 바다색을 자랑합니다. 강한 조류 때문에 아쉽게도 수영은 금지되어 있지만, 실망하기는 이릅니다. 바닥이 투명한 ‘글라스 보트’를 타고 유유히 바다 위를 떠다니며, 형형색색의 산호초와 열대어들이 만들어내는 수중 낙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여행이나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남녀노소 모두가 만족할 최고의 코스가 될 것입니다.



카비라만 주변 즐길 거리

카비라만 주변에는 전망대가 잘 마련되어 있어 그림 같은 풍경을 배경으로 최고의 ‘인생샷’을 남길 수 있습니다. 또한, 근처에는 이시가키 섬의 또 다른 인기 명소인 ‘푸른 동굴’이 있어 스노클링이나 카약, SUP(패들보드) 같은 액티비티를 함께 즐기기 좋습니다. 투명한 바다에서 즐기는 해양 액티비티는 6월, 7월, 8월의 무더위를 잊게 할 만큼 짜릿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대자연의 경이로움, 만타 가오리 스노클링

이시가키 섬을 세계적인 다이빙 명소로 만든 일등 공신, 바로 만타 가오리입니다. ‘만타 스크램블’이라 불리는 특정 포인트에서는 거대한 만타 가오리들이 플랑크톤을 먹거나 몸을 청소하기 위해 모여드는 경이로운 광경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전문 다이버가 아니더라도 괜찮습니다. `체험 다이빙`이나 `스노클링` 투어를 통해 누구나 안전하게 만타 가오리와 함께 헤엄치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투명도 높은 바닷속에서 거대한 날개를 펼치며 우아하게 유영하는 만타 가오리를 눈앞에서 마주하는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감동으로 남을 것입니다.



체험 종류 특징 추천 대상
스노클링 수면 위에서 만타 관찰, 자격증 불필요, 체력 부담 적음 수영 초보자, 어린이 동반 가족
체험 다이빙 전문 강사와 함께 입수, 보다 가까이서 만타 관찰 가능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커플, 혼자 여행객

한적한 휴양의 정석, 요네하라 비치 (米原ビーチ)

북적이는 유명 관광지보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휴식을 원한다면 요네하라 비치를 추천합니다. 이곳은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는 스노클링 명소로, 해변 가까운 곳에서도 아름다운 산호 군락과 다양한 열대어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하여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하얀 모래사장에 앉아 에메랄드빛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거나, 스노클링 장비를 빌려 바닷속 세상을 탐험하며 완벽한 휴양을 만끽해 보세요.



섬 전체를 조망하는 파노라마 뷰, 타무토리자키 전망대 (玉取崎展望台)

이시가키 섬의 지리적 특징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타무토리자키 전망대로 향해야 합니다. 이곳에 오르면 왼쪽으로는 태평양, 오른쪽으로는 동중국해의 푸른 바다가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산책로에는 하이비스커스와 같은 아열대 식물들이 가득해 남국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렌트카를 이용한 자유여행 코스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할 필수 포토 스팟으로, 일출과 일몰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미식의 화룡점정, 이시가키규 (石垣牛)

여행의 즐거움에서 맛집 탐방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시가키 섬에 왔다면 일본 전역에 명성이 자자한 ‘이시가키규’를 반드시 맛봐야 합니다. 따뜻한 기후와 미네랄이 풍부한 목초를 먹고 자란 이시가키 소는 부드러운 육질과 풍부한 육즙을 자랑합니다. 입에서 살살 녹는 야키니쿠부터 두툼한 스테이크까지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으며, 야에야마 소바나 고야 참프루 같은 오키나와 향토 음식과 함께 곁들이면 더욱 풍성한 미식 경험이 될 것입니다. 시내 중심가나 리조트 근처에 유명 맛집들이 많으니 여행 경비와 동선을 고려해 예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현지 음식

  • 야에야마 소바: 오키나와 소바와는 또 다른 매력의 쫄깃한 면발과 깊은 국물 맛이 일품입니다.
  • 고야 참프루: 쌉쌀한 맛의 여주(고야)와 두부, 계란 등을 함께 볶아낸 오키나와 대표 가정식입니다.
  • 해산물: 섬인 만큼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이자카야나 식당이 많습니다.

시간이 멈춘 섬, 타케토미 섬 (竹富島)

이시가키 본섬 여행만으로는 아쉬움이 남는다면, 페리를 타고 15분이면 닿을 수 있는 타케토미 섬으로 떠나보세요. 이곳은 전통적인 붉은 기와지붕의 류큐 가옥과 산호초로 쌓아 올린 돌담길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소가 끄는 우차를 타고 마을을 둘러보거나, 자전거를 빌려 섬 구석구석을 누비며 여유를 만끽하는 것이 타케토미 섬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별모래 해변’으로 유명한 카이지하마에서는 이름처럼 별 모양의 작은 모래알을 찾아보는 소소한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여행의 마무리, 쇼핑과 기념품

여행의 추억을 간직하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할 선물을 고르는 시간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이시가키 시내에 위치한 ‘유글레나 몰’과 ‘공설시장’은 기념품 쇼핑을 위한 최고의 장소입니다. 이곳에서는 이시가키 섬 특산품인 흑설탕, 섬고추로 만든 조미료, 다양한 종류의 아와모리(오키나와 전통주) 등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수공예품부터 현지 식재료까지 다양한 상품이 준비되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늦은 시간까지 운영하는 돈키호테에서는 각종 의약품이나 생필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뚜벅이 여행자라면 1일 프리패스 버스를 이용해 시내 교통을 해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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