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론 28-75 g2, 사고 나서 후회하지 않을까?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할 7가지

새로 산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에 어떤 렌즈를 마운트할지 고민 중이신가요? 소니 E마운트 유저라면 누구나 한 번쯤 ‘금계륵’이라 불리는 소니 24-70mm F2.8 GM II 렌즈를 꿈꾸지만, 만만치 않은 가격에 망설이게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때,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성능으로 “국민 표준 줌렌즈”라는 칭호를 얻은 렌즈가 있습니다. 바로 탐론 28-75mm F2.8 Di III VXD G2 (A063)입니다. 하지만 막상 구매하려고 하니 ‘혹시 사고 나서 후회하지 않을까?’, ‘나에게 정말 필요한 렌즈일까?’ 하는 불안감이 드시나요? 저 또한 같은 고민을 했고, 수많은 정보를 찾아본 후에야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 글 한 편으로 여러분의 모든 고민을 끝내드리겠습니다.



탐론 28-75 G2, 구매를 결정짓는 핵심 3가지

  • 압도적인 가성비: 소니 GM 렌즈에 버금가는 화질과 AF 성능을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누릴 수 있습니다.
  • 1세대를 뛰어넘는 진화: VXD 리니어 모터 탑재로 AF 속도와 정확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고, 새로운 광학 설계로 주변부 화질까지 잡았습니다.
  • 전천후 활용 능력: 인물, 풍경, 스냅 사진은 물론, 뛰어난 접사 능력과 영상 촬영 성능까지 갖춘 올라운더 렌즈입니다.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7가지 체크리스트

수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탐론 28-75 G2가 모두에게 완벽한 렌즈는 아닐 수 있습니다. 당신의 촬영 스타일과 환경에 정말 적합한 렌즈인지, 아래 7가지 항목을 꼼꼼히 따져보고 후회 없는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1. 해상력과 화질, 정말 만족스러울까?

1세대(A036)를 뛰어넘는 선예도

탐론 28-75 G2는 1세대 모델(A036)의 광학 설계를 완전히 새롭게 재구성하여 탄생했습니다. 그 결과, 많은 유저들이 아쉬워했던 주변부 해상력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습니다. F2.8 최대 개방 조리개에서도 중앙부부터 주변부까지 뛰어난 선예도를 보여주어, 풍경 사진이나 단체 인물 사진에서도 디테일이 살아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BBAR-G2 코팅이 적용되어 역광 상황에서도 플레어와 고스트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 또한 큰 장점입니다.



소니 24-70mm F2.8 GM II (금계륵)과의 비교

물론, 가격대가 두 배 이상 차이 나는 소니의 플래그십 렌즈, ‘금계륵’과 직접적으로 비교하면 해상력이나 색수차 억제력에서 미세한 차이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반적인 촬영 환경에서는 그 차이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탐론 28-75 G2의 화질은 뛰어납니다. 합리적인 예산 안에서 최상의 결과물을 원하는 아마추어 및 하이 아마추어 사진가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선택지는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2. 번개처럼 빠른 AF, 결정적 순간을 잡아낼까?

VXD 리니어 모터의 강력한 퍼포먼스

1세대 모델의 RXD 모터에서 VXD(Voice-coil eXtreme-torque Drive) 리니어 모터로 업그레이드된 것은 G2 모델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입니다. 이 VXD 모터는 기존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하며, 조용하게 초점을 잡습니다. 특히 소니 a7m4, a7c, a7s3와 같은 최신 카메라 바디와 조합했을 때, Eye-AF(얼굴 및 눈 인식) 및 동물 Eye-AF 성능을 완벽하게 지원하여 빠르게 움직이는 아이나 반려동물 사진 촬영 시에도 실패 확률을 크게 줄여줍니다.



영상 촬영과 브이로그에서의 강점

VXD 모터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정숙성’입니다. 초점을 잡을 때 발생하는 소음이 거의 없어 영상 촬영이나 브이로그 제작 시 렌즈 구동음이 녹음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AF-C(연속 AF) 모드에서도 워블링 현상 없이 부드럽게 피사체를 추적하여 전문적인 느낌의 영상 촬영이 가능합니다. 이는 스냅 사진뿐만 아니라 영상까지 고려하는 크리에이터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3. F2.8 고정 조리개, 배경 흐림과 저조도 성능은?

어두운 실내와 야간 촬영의 자신감

28mm부터 75mm까지 모든 줌 영역에서 F2.8의 밝은 고정 조리개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이 렌즈의 핵심적인 장점입니다. 이는 셔터 속도를 확보하기 어려운 실내 카페, 행사 촬영이나 빛이 부족한 야간 촬영 환경에서 흔들림 없는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게 해줍니다. ISO 감도를 과도하게 높이지 않아도 되므로 노이즈가 적은 고화질의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배경 흐림(아웃포커싱)과 보케

F2.8의 밝은 조리개는 아름다운 배경 흐림 효과를 만들어내는 데에도 필수적입니다. 인물 사진 촬영 시, 복잡한 배경을 부드럽게 정리하고 인물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줍니다. 9개의 원형 조리개 날개를 채택하여 빛망울(보케)이 부드럽고 둥글게 표현되는 것도 특징입니다. 이를 통해 몽환적이고 감성적인 사진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4. 표준 줌렌즈의 편견을 깨는 접사 능력

탐론 28-75 G2의 숨겨진 매력은 바로 뛰어난 최단 촬영 거리입니다. 광각 28mm에서 0.18m, 망원 75mm에서 0.38m라는 놀라운 스펙을 자랑합니다. 이는 렌즈 바로 앞까지 피사체에 다가가 촬영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음식 사진, 제품 사진, 꽃 사진 등에서 별도의 접사 렌즈가 부럽지 않은 결과물을 만들어 냅니다. 테이블 위의 맛있는 디저트를 생생하게 담거나, 작은 소품의 디테일을 강조하는 사진을 손쉽게 촬영할 수 있어 일상 스냅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5. 24mm의 부재, 치명적인 단점일까?

탐론 28-75 G2를 고민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점은 바로 최대 광각이 28mm에서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소니 24-70mm GM II나 시그마 28-70mm F2.8 DG DN과 같은 경쟁 렌즈들이 24mm를 지원하는 것에 비해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 4mm의 화각 차이는 특히 광활한 풍경을 한 프레임에 모두 담고 싶거나, 좁은 실내에서 넓은 공간감을 표현하고 싶을 때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만약 자신의 주된 촬영 분야가 풍경이나 건축이라면, 24mm의 부재는 구매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물, 스냅, 여행용 렌즈가 주된 목적이라면 28mm는 충분히 매력적이고 활용도 높은 화각입니다.



모델명 초점 거리 무게 필터 구경 최단 촬영 거리
탐론 28-75mm F2.8 G2 (A063) 28-75mm 540g 67mm 0.18m (광각)
소니 FE 24-70mm F2.8 GM II 24-70mm 695g 82mm 0.21m (광각)
시그마 28-70mm F2.8 DG DN | C 28-70mm 470g 67mm 0.19m (광각)

6. 렌즈를 내 마음대로, TAMRON Lens Utility

탐론 28-75 G2는 전용 소프트웨어인 ‘TAMRON Lens Utility’를 지원합니다. 렌즈 측면의 USB-C 포트를 통해 컴퓨터나 스마트폰과 연결하여 렌즈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자 스타일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렌즈의 커스텀 버튼(포커스 셋 버튼)에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할당하거나, 포커스 링의 회전 방향이나 반응 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거나 성능이 개선되는 펌웨어 업데이트도 사용자가 직접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어 항상 최상의 렌즈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7. 가벼운 무게와 견고한 만듦새

540g의 가벼운 무게는 이 렌즈의 휴대성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소니 a7c와 같은 소형 풀프레임 바디와 결합했을 때 최상의 무게 밸런스를 보여주며, 장시간 촬영이나 여행 시에도 부담이 적습니다. 가벼운 무게에도 불구하고 방진 방적 구조를 채택하여 가벼운 비나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촬영할 수 있습니다. 렌즈 표면의 고급스러운 마감과 흠집에 강한 외부 코팅은 1세대 모델에 비해 디자인적인 만족감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필터 구경은 67mm로, 비교적 저렴하고 대중적인 UV 필터, CPL 필터, ND 필터 등의 액세서리를 활용하기에도 용이합니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