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볼보 XC90 모델비교|플러스 vs 울트라, 1,170만원 차이의 가치



패밀리 SUV의 종착역이라 불리는 볼보 XC90, 드디어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려는데 마지막 관문이 남았습니다. 바로 ‘플러스’와 ‘울트라’ 트림 사이의 선택이죠. 1,170만 원, 누군가에게는 차량 한 대 값에 버금가는 이 가격 차이가 과연 그만한 가치를 할까? 밤잠 설치게 만드는 이 고민, 저도 똑같이 겪었습니다.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떤 옵션이 나에게 정말 필요한지, 추가 비용을 지불할 만큼 만족감을 줄지 판단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이 한 편의 글로 당신의 오랜 고민을 깔끔하게 해결해 드립니다.

2026 볼보 XC90, 플러스 vs 울트라 핵심 요약

  • 1,170만 원의 핵심 가치는 ‘에어 서스펜션’과 ‘바워스 앤 윌킨스(B&W) 오디오’라는 두 가지 감성 옵션에 집중됩니다.
  • 사실 트림 선택보다 중요한 것은 당신의 주행 패턴에 맞는 파워트레인을 고르는 것입니다. B6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중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성비’를 추구한다면 기본기도 탄탄한 ‘플러스’가, 타협 없는 ‘최고의 만족감’을 원한다면 ‘울트라’가 정답입니다.

결정적 차이, 1,170만 원의 가치는 어디에 있을까

2026 볼보 XC90의 트림은 크게 ‘플러스’와 ‘울트라’로 나뉩니다. 두 트림의 가격 차이는 B6 모델 기준으로 정확히 1,170만 원입니다. 이 금액이 단순히 옵션 몇 개 추가된 수준이 아니기에 많은 예비 오너들이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이 차액을 만드는 결정적인 두 가지 핵심 옵션, 바로 ‘에어 서스펜션’과 ‘바워스 앤 윌킨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입니다.



구름 위를 달리는 듯한 승차감, 에어 서스펜션

XC90을 패밀리 SUV로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가족의 안락한 이동일 것입니다. 울트라 트림에 기본 적용되는 에어 서스펜션은 바로 이 지점에서 엄청난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일반적인 기계식 서스펜션이 적용된 플러스 트림도 물론 훌륭한 승차감을 제공하지만, 에어 서스펜션은 차원이 다른 부드러움을 보여줍니다. 과속방지턱이나 불규칙한 노면을 지날 때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여, 특히 2열과 3열에 탑승한 가족들에게 구름 위를 떠다니는 듯한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이는 승차감뿐만 아니라 주행 안정성과도 직결됩니다. 고속 주행 시에는 차체를 낮춰 안정적인 핸들링과 코너링 성능을 확보하고, 캠핑이나 차박 등 오프로드 환경에서는 차체를 높여 험로 주파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트렁크에 무거운 짐을 실어도 차량의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셀프 레벨링’ 기능은 안정적인 주행 감각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콘서트홀을 그대로 옮겨놓은 감동, 바워스 앤 윌킨스 오디오

만약 당신이 차 안에서 음악 듣는 것을 즐긴다면, 바워스 앤 윌킨스(Bowers & Wilkins, B&W) 오디오 시스템은 1,170만 원의 가치를 충분히 하고도 남을 옵션입니다. 총 19개의 스피커가 실내 곳곳에 배치되어 마치 콘서트홀에 와 있는 듯한 입체적이고 풍부한 사운드를 경험하게 합니다. 볼보의 뛰어난 정숙성, 특히 이중 접합 유리가 만들어내는 고요한 실내 공간과 B&W 오디오의 조합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단순히 출력이 높은 오디오가 아니라, 원음의 질감을 그대로 살려내는 해상력이 일품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출퇴근길이 나만의 작은 음악 감상실로 변하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소소하지만 만족감을 더하는 디테일의 차이

두 가지 핵심 옵션 외에도 플러스와 울트라 트림은 몇 가지 디테일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아래 표를 통해 주요 차이점을 한눈에 확인해 보세요.



옵션 플러스 (Plus) 울트라 (Ultra)
에어 서스펜션 미적용 기본 적용
오디오 시스템 하이 퍼포먼스 오디오 바워스 앤 윌킨스 (B&W)
앞좌석 기능 열선/통풍/전동 시트 마사지, 전동 사이드 서포트 추가
시트 재질 나파 가죽 나파 가죽 (상위 등급)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본 적용 기본 적용
휠 디자인 20인치 10-스포크 21인치 8-멀티 스포크

울트라 트림에는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덜어주는 앞좌석 마사지 기능과 몸을 꽉 잡아주는 전동 사이드 서포트가 추가됩니다. 또한, 더 큰 사이즈의 휠이 적용되어 외관상으로도 더 꽉 찬 느낌을 줍니다.

트림보다 먼저, 당신에게 맞는 파워트레인은?

플러스와 울트라 트림을 고민하기 전에, B6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와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중 어떤 파워트레인이 당신의 운전 스타일에 맞는지 결정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B6 마일드 하이브리드 강력한 출력과 합리성의 조화

B6 파워트레인은 300마력의 출력을 내는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된 모델입니다. 출발이나 저속 주행 시 전기 모터가 부드럽게 개입하여 연비 효율을 높이고, 정차 시 엔진을 멈췄다가 다시 켤 때의 이질감이 거의 없어 도심 주행에서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T8 모델 대비 초기 구매 비용이 저렴하고, 별도의 충전 스트레스가 없기 때문에 장거리 주행이 잦거나 공동주택에 거주하여 충전 환경이 여의치 않은 분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압도적인 성능과 효율

T8 리차지 모델은 B6 엔진에 강력한 전기 모터와 대용량 배터리를 추가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입니다. 시스템 총 출력은 455마력에 달하며, 제로백(0-100km/h)은 5.3초에 불과합니다. 무엇보다 순수 전기 모드만으로 약 5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여, 충전 환경만 갖춰져 있다면 출퇴근 등 일상적인 주행 대부분을 전기차처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유류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으며, 강력한 주행 성능과 친환경성, 그리고 각종 세금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최상위 파워트레인입니다. 다만, T8 모델은 울트라 트림에서만 선택 가능합니다.

6인승 vs 7인승, 우리 가족에게 맞는 시트 구성은?

XC90은 6인승(캡틴 시트)과 7인승(벤치 시트) 두 가지 시트 구성을 제공합니다. 이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만족도가 크게 달라지는 부분이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2열의 독립된 공간과 편안함, 6인승 캡틴 시트

2열이 독립된 캡틴 시트로 구성된 6인승 모델은 탑승객에게 한층 더 안락하고 고급스러운 공간을 제공합니다. 좌우가 분리되어 있어 장거리 이동 시에도 편안하며, 중앙 통로를 통해 3열로의 이동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녀가 2명 이하인 4인 가족이 주를 이루고, 2열 탑승객의 편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6인승이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활용성을 극대화한 실용적인 선택, 7인승

전통적인 2+3+2 구조의 7인승 모델은 무엇보다 활용성이 뛰어납니다. 5명 이상이 탑승해야 하는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으며, 2열 시트 중앙에는 볼보만의 독창적인 부스터 시트가 내장되어 있어 별도의 카시트 없이도 어린이가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습니다. 3열을 접었을 때의 트렁크 용량도 매우 넉넉하여 캠핑이나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가족에게 높은 만족감을 줍니다.

당신을 위한 최종 선택 가이드

모든 정보를 종합하여, 어떤 선택이 당신에게 가장 적합할지 명확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이런 분께는 ‘플러스’ 트림을 추천합니다.

  • 1,170만 원의 추가 비용이 부담스럽고,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
  • 에어 서스펜션의 극적인 부드러움보다는 기본 서스펜션의 탄탄한 주행감을 선호하는 분
  • 차량 내 오디오 시스템에 크게 비중을 두지 않거나, 기본 오디오로도 충분히 만족하는 분
  • 이미 충분히 풍부한 XC90의 기본 안전 및 편의 사양(파일럿 어시스트, TMAP 인포테인먼트 등)에 만족하는 분

이런 분께는 ‘울트라’ 트림을 강력 추천합니다.

  • 예산에 여유가 있고, 기왕이면 모든 옵션이 다 포함된 ‘풀옵션’을 선호하는 분
  • 2열, 3열에 가족이 탑승하는 일이 잦아, 최고의 승차감을 제공하고 싶은 분
  • 자동차를 ‘움직이는 나만의 콘서트홀’로 여기며, 최고의 음질을 포기할 수 없는 분
  • 마사지 시트, 대구경 휠 등 플래그십 SUV의 모든 품격을 온전히 누리고 싶은 분

결론적으로, 2026 볼보 XC90의 플러스와 울트라 트림의 선택은 ‘이성’과 ‘감성’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플러스 트림은 ‘안전의 대명사’ 볼보의 핵심 가치를 모두 누릴 수 있는 매우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선택입니다. 반면, 울트라 트림은 에어 서스펜션과 B&W 오디오가 주는 감성적인 만족감을 통해 이동의 경험을 한 차원 높여주는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시승을 통해 두 트림의 승차감과 오디오를 경험해보는 것입니다. 당신의 귀와 몸이 정답을 알려줄 것입니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