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통증의 왕’이라 불리는 대상포진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젊을 때는 그저 남의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50대가 넘어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게 됩니다. 바늘로 콕콕 쑤시는 듯한 극심한 통증과 흉측한 물집, 그리고 평생을 괴롭힐 수 있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까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않으신가요? 실제로 주변에서 대상포진으로 고생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덜컥 겁이 나기 마련입니다. 예방접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지만, 어떤 백신을 맞아야 할지, 가격은 얼마인지, 효과는 확실한지 등 궁금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종류의 대상포진 백신이 출시되어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오히려 더 큰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대상포진 예방, 스카이조스터주 핵심 정리
- 스카이조스터주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개발한 국내 최초 대상포진 백신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1회 접종으로 대상포진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선택지입니다.
- 50세 이상 성인에게 권장되며,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고령층에게는 대상포진과 그로 인한 끔찍한 합병증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막아줄 든든한 방패가 될 수 있습니다.
- 싱그릭스, 조스타박스와 같은 다른 백신들과 장단점을 비교해보고, 본인의 건강 상태와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백신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대상포진, 왜 50대 이상에게 특히 위험할까?
대상포진은 어릴 적 앓았던 수두의 원인인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ZV)가 원인입니다. 수두가 치료된 후에도 이 바이러스는 우리 몸의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신체 노화나 질병,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다시 활성화되어 대상포진을 일으킵니다. 특히 50대 이상이 되면 면역력이 눈에 띄게 저하되기 시작하여 대상포진 환자의 약 64%가 50대 이상에서 발생합니다.
대상포진의 가장 무서운 점은 바로 극심한 통증과 심각한 후유증입니다. 피부에 띠 모양의 발진과 물집이 생기면서 타는 듯한, 칼로 베는 듯한 통증이 동반됩니다. 문제는 피부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까지 끔찍한 신경통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인데, 이를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이라고 부릅니다. 이 신경통은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스카이조스터주, 어떤 백신인가?
스카이조스터주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국내 최초의 대상포진 백신입니다. 살아있는 바이러스의 독성을 약화시켜 만든 ‘약독화 생바이러스 백신’으로,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항할 항체를 만들도록 유도합니다. 50세 이상 성인의 대상포진 예방을 위해 허가받았으며, 1회 접종만으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스카이조스터주는 출시 이후 합리적인 가격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며 많은 분들이 접종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사기에 약물이 미리 충전된 프리필드시린지(Prefilled Syringe) 제형을 출시하여 접종 편의성과 안전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대상포진 백신 종류 비교 분석
현재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대상포진 백신은 크게 스카이조스터주, 싱그릭스, 그리고 조스타박스가 있습니다. 각 백신은 종류, 접종 횟수, 예방률, 가격 등에서 차이를 보이므로 꼼꼼히 비교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구분 | 스카이조스터주 (SK바이오사이언스) | 싱그릭스 (GSK) | 조스타박스 (MSD) |
|---|---|---|---|
| 백신 종류 | 생백신 (약독화 생바이러스 백신) | 사백신 (유전자재조합 백신) | 생백신 (약독화 생바이러스 백신) |
| 접종 대상 | 만 50세 이상 성인 | 만 50세 이상 성인, 만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 만 50세 이상 성인 |
| 접종 횟수 | 1회 | 2회 (2개월 간격) | 1회 |
| 예방률 | 약 50~70%대 | 90% 이상 | 약 50~70%대 |
| 가격 (1회 기준) | 약 13~15만원 선 | 약 20~25만원 선 | 약 15~17만원 선 |
스카이조스터주와 조스타박스는 1회 접종으로 편리하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지만,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면역저하자는 접종이 금기됩니다. 반면, 싱그릭스는 바이러스의 일부 항원만 사용한 사백신(유전자재조합 백신)으로 예방률이 90% 이상으로 매우 높고 면역저하자도 접종이 가능하지만, 2회 접종해야 하고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스카이조스터주, 접종 전후 꼭 알아야 할 사항
접종 대상 및 시기
스카이조스터주는 만 50세 이상 성인에게 접종이 권고됩니다. 과거 대상포진을 앓았더라도 재발 방지를 위해 접종하는 것이 좋으며, 이 경우 급성기 증상이 사라진 후 6개월~1년 뒤에 접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임부나 수유부, 특정 약물로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환자는 접종이 금기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접종 전 의사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접종 방법 및 부작용
접종은 보통 팔 위쪽, 즉 상완 외측에 피하주사로 1회 투여합니다.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이상반응으로는 접종 부위의 통증, 부기, 발적과 같은 국소 반응과 근육통, 두통, 발열, 피로감 등의 전신 반응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며칠 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될 경우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접종 후 관리
접종 후에는 무리한 활동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 당일 음주나 격렬한 운동은 피하고, 샤워는 가볍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 부위를 긁거나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청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비록 비급여 예방접종이라 국가예방접종(NIP)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실비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보험 청구 가능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합리적인 선택, 스카이조스터주
대상포진 예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건강 관리입니다. 스카이조스터주는 높은 예방률을 자랑하는 싱그릭스에 비해 예방 효과가 다소 낮을 수 있지만, 1회 접종의 편리함과 합리적인 비용(가성비)이라는 분명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건강한 50대 이상 성인이 처음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고려할 때 부담 없는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을 위한 효도 선물로도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매우 의미 있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어떤 백신을 선택할지 고민된다면, 대한감염학회 등 전문가 단체의 접종 권고 사항을 참고하고, 무엇보다 병원을 방문하여 의사와 충분히 상담한 후 자신의 건강 상태, 연령, 기저질환, 경제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적의 백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