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ES 풀체인지, 가격 인상? 가성비 지킬 수 있을까? 3가지 관전 포인트

렉서스 ES, 특히 ES 300h 모델의 오너이신가요? 혹은 구매를 고려하며 정보를 찾고 계신가요? 탁월한 정숙성과 부드러운 승차감, 여기에 뛰어난 연비와 적은 잔고장까지. ‘가성비 좋은 프리미엄 세단’의 대명사로 불리며 수입차 시장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모델이죠. 하지만 7년 만에 찾아온 8세대 렉서스 ES 풀체인지 소식에 기대감과 함께 걱정도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와 전기차(BEV) 라인업 추가, 그리고 가장 현실적인 문제인 ‘가격 인상’까지. 과연 새로운 ES는 ‘가성비’라는 가장 큰 장점을 계속 지켜낼 수 있을까요? 혹시 ‘이도 저도 아닌’ 포지션이 되어버리는 건 아닐까 하는 우려, 저만 하는 건 아닐 겁니다.



렉서스 ES 풀체인지, 3가지 핵심 변화

  • 렉서스 LF-ZC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계승한 파격적인 패스트백 스타일로 변신하며, 순수 전기차(BEV) 라인업이 새롭게 추가됩니다.
  • 기존의 전륜구동(FWD) 방식과 함께, 주행 안정성을 대폭 향상시킬 지능형 사륜구동(AWD) 시스템 ‘다이렉트4(DIRECT4)’가 탑재될 예정입니다.
  • 첨단 사양과 신규 파워트레인 탑재로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여전히 제네시스 G80, BMW 5시리즈 등 경쟁 모델 대비 높은 가성비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 콘셉트카의 파격을 입다

이번 8세대 렉서스 ES 풀체인지의 가장 큰 변화는 단연 디자인입니다. 기존의 단정한 세단 형태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LF-ZC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대거 채용하여 날렵한 패스트백 스타일로 재탄생할 전망입니다. 이는 단순히 외모만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차량의 전체적인 성격까지 바꾸는 과감한 시도입니다. 렉서스의 상징과도 같았던 스핀들 그릴은 차체와 일체화된 형태로 진화하여 전기차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패밀리룩을 제시합니다.



LF-ZC 콘셉트 기반의 패스트백 스타일

여러 매체를 통해 공개된 스파이샷과 예상도를 보면, 낮고 넓은 차체와 유려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이 인상적입니다. 이는 단순히 멋을 위한 변화가 아닙니다. 공기 저항을 줄여 연비와 주행거리를 늘리고, 무게 중심을 낮춰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기능적인 목적도 담고 있습니다. 상하이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었을 때부터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았던 만큼, 양산 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습니다.



디지털화로 완성된 실내 공간

실내 역시 외관만큼이나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됩니다. 운전자 중심의 디지털 콕핏이 적용되고, 중앙에는 14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다양한 커넥티드 서비스 ‘렉서스 링크’를 제공할 것입니다. 실내를 감싸는 앰비언트 라이트와 명품 오디오 시스템인 마크 레빈슨 사운드 시스템은 렉서스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입니다. 차체 크기가 전반적으로 커지면서 뒷좌석 레그룸과 트렁크 공간도 더욱 여유로워져 패밀리카 또는 법인차로서의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행 성능의 혁신, 전기차와 사륜구동의 만남

렉서스 ES는 ‘편안함’과 ‘효율성’에 강점이 있었지만, ‘운전의 재미’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8세대 모델은 이러한 편견을 완전히 깰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TNGA 기반의 GA-K 플랫폼을 바탕으로 파워트레인과 구동방식에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5세대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BEV) 라인업

기존 ES 300h의 명성을 이을 5세대 2.5리터 가솔린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더욱 향상된 연비와 주행 성능을 제공할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순수 전기차(BEV) 모델인 ES 350e(전륜구동)와 고성능 버전인 ES 500e(사륜구동)가 라인업에 추가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WLTP 기준, ES 350e 모델은 1회 충전으로 약 48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어 일상 주행은 물론 장거리 운행에도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안정감을 더하는 지능형 사륜구동 ‘다이렉트4’

많은 소비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륜구동(AWD) 시스템이 ‘다이렉트4(DIRECT4)’라는 이름으로 드디어 탑재됩니다. 이 시스템은 주행 상황에 따라 전륜과 후륜의 구동력을 100:0에서 0:100까지 자유자재로 배분하여 뛰어난 가속력과 코너링 성능을 제공합니다. 눈길이나 빗길 등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하여, 기존 전륜구동 모델의 단점을 보완하고 주행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입니다. 렉서스 고유의 정숙성(N.V.H.)과 부드러운 승차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핸들링과 주행 성능을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가격 인상, 그래도 가성비는 지킬 수 있을까?

풀체인지를 거치며 첨단 사양과 새로운 기술이 대거 적용되는 만큼, 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는 수순입니다. 하지만 렉서스 ES가 수입차 시장에서 ‘가성비’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를 생각해보면, 이번에도 영리한 가격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내구성과 적은 잔고장으로 인한 낮은 유지비, 높은 중고차 가격 방어는 신차 가격의 인상분을 상쇄하고도 남을 매력적인 장점입니다.



치열한 프리미엄 세단 시장의 경쟁 구도

새로운 렉서스 ES는 다양한 경쟁 모델과 치열한 승부를 펼쳐야 합니다. 국산 프리미엄의 자존심 제네시스 G80부터 전통의 강호인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까지 쟁쟁한 상대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새로운 ES는 이들과의 경쟁에서 어떤 차별점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모델 예상 가격대 주요 특징 강점
렉서스 ES 풀체인지 7천만원 초반 ~ 9천만원 하이브리드/전기차 중심, 사륜구동 추가, 패스트백 디자인 연비, 정숙성, 내구성, 가성비
제네시스 G80 5천만원 후반 ~ 8천만원대 다양한 엔진 라인업, 국산 프리미엄, 고급스러운 옵션 디자인, 편의사양, 넓은 실내 공간
BMW 5시리즈 7천만원 초반 ~ 1억원 이상 스포티한 주행 성능, 운전의 재미, 브랜드 파워 핸들링, 주행 성능, 브랜드 이미지
벤츠 E클래스 7천만원 중반 ~ 1억원 이상 삼각별 엠블럼, 럭셔리한 실내, 첨단 기술 브랜드 가치, 고급감, 첨단 사양

표에서 볼 수 있듯이, 각 모델은 저마다의 확실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8세대 렉서스 ES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라는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중심으로, 특유의 정숙성과 승차감은 더욱 강화하고 사륜구동 옵션으로 주행 안정성까지 보강하여 경쟁력을 확보할 것입니다. 특히, 동급 독일 3사 모델과 비교했을 때 풀옵션 기준으로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여 ‘가성비’라는 핵심 가치를 지켜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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