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사라는 전문직, 매력적이지만 ‘비전공자인데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선뜻 도전하기 어려우셨나요? 높은 난이도와 방대한 공부량에 대한 소문만 듣고 지레 겁먹고 계신가요? 법학과나 경영학과 출신이 아니면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느껴지시죠? 사실 많은 비전공자 수험생들이 비슷한 고민을 안고 출발선에 섭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수많은 비전공자들이 매년 합격의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과연 어떤 과목을 가장 어려워했고, 어떻게 그 벽을 넘어섰을까요?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할, 비전공자의 발목을 잡는 과목들과 그 극복 전략을 지금부터 낱낱이 파헤쳐 드립니다.
노무사 합격, 핵심은 이것
- 노무사 시험의 당락은 사실상 논술형으로 치러지는 2차 시험에서 결정되며, 합격률이 매우 낮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 비전공자들은 생소한 법률 용어와 논리 구조를 요구하는 행정쟁송법을 가장 큰 난관으로 꼽습니다.
- 방대한 양의 판례와 법조문을 암기하고 사례에 적용해야 하는 노동법, 명확한 정답이 없어 답안 작성이 까다로운 인사노무관리론 또한 어려운 과목입니다.
노무사 시험, 정말 그렇게 어려운가요?
공인노무사 시험은 전문직 자격증 시험 중에서도 높은 난이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순히 암기만으로는 합격할 수 없고, 법률 지식과 실무적 적용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시험은 총 3차에 걸쳐 진행되며, 각 차수별 특징을 이해하는 것이 수험 전략의 첫걸음입니다.
1차, 2차, 3차 시험의 특징과 합격률
노무사 시험은 총 3단계로 구성됩니다. 1차 시험은 객관식, 2차 시험은 논술형 주관식, 3차 시험은 면접으로 이루어집니다.
- 1차 시험 1차 시험은 객관식으로 치러지며, 노동법(1), 노동법(2), 민법, 사회보험법, 그리고 경제학원론과 경영학개론 중 1과목을 선택하여 응시합니다. 과목당 40점 미만 없이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하면 합격하는 절대평가 방식입니다. 합격률은 과거 50~60%대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최근 문항 수 증가와 난이도 상승으로 20~30%대로 하락하는 경향을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졌습니다. 또한, 시험 응시를 위해서는 토익 700점 등 공인어학성적을 미리 갖춰야 합니다.
- 2차 시험 2차 시험이야말로 노무사 시험의 실질적인 본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동법, 인사노무관리론, 행정쟁송법을 필수로 응시하고, 경영조직론, 노동경제학, 민사소송법 중 한 과목을 선택합니다. 논술형으로 답안을 작성해야 하므로 깊이 있는 이해와 논리적인 서술 능력이 중요합니다. 합격률은 매년 8~10% 내외로 매우 낮으며, 최소합격인원(330명) 제도에 따라 사실상 상대평가처럼 운영됩니다.
- 3차 시험 2차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면접시험입니다. 국가관, 전문지식, 성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합격률이 높아 2차 시험만 통과하면 최종 합격은 무난한 편입니다.
| 구분 | 시험 방식 | 주요 과목 | 특징 |
|---|---|---|---|
| 1차 시험 | 객관식 5지선다형 | 노동법, 민법, 사회보험법, 선택(경제학/경영학) | 절대평가, 공인어학성적 필요, 최근 난이도 상승 추세 |
| 2차 시험 | 논술형 주관식 | 노동법, 인사노무관리론, 행정쟁송법, 선택 1과목 | 매우 낮은 합격률, 사실상 상대평가, 당락을 결정하는 핵심 관문 |
| 3차 시험 | 면접 | – | 인성 및 직무적합성 평가, 합격률 높음 |
비전공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 TOP 3
법학이나 경영학 지식이 없는 비전공자 수험생들은 특정 과목에서 특히 더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생소한 개념과 낯선 학습 방식 때문입니다. 수많은 합격생들의 수기를 분석한 결과, 비전공자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통곡의 벽’ 과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TOP 1 행정쟁송법
행정쟁송법은 많은 수험생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으로, 특히 비전공자에게는 진입장벽이 매우 높게 느껴집니다. 어려운 법률 용어와 복잡한 절차 때문인데, 일상적인 논리와는 다른 법 논리를 처음부터 쌓아 올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내용을 암기하는 것을 넘어, 문제의 쟁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논리적인 순서에 따라 목차를 구성하여 답안을 작성하는 훈련이 필수적입니다. 합격자들은 이 과목의 정복을 위해 기본 개념을 정확히 암기하고,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며 판례와 법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수학 문제를 풀면서 이해하듯, 행정쟁송법도 사례를 통해 개념을 익혀야 한다는 것입니다.
TOP 2 노동법
노무사의 기본이 되는 과목이지만, 그만큼 공부해야 할 양이 방대합니다. 근로기준법, 노동조합법 등 수많은 법조문과 셀 수 없이 많은 판례를 정확하게 암기해야 합니다. 2차 시험에서는 특정 사례에 어떤 법조문과 판례를 적용해야 하는지 판단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서술해야 고득점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단순 암기를 넘어 각 법조문과 판례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깊이 있게 이해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많은 합격생들이 자신만의 서브노트나 단권화 자료를 만들어 반복적으로 학습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TOP 3 인사노무관리론
법 과목과 달리 정해진 답이 없는 경영학 과목이라는 점에서 비전공자들이 어려움을 느낍니다. 다양한 경영 이론을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특정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합니다. 답안의 방향을 잡기 어렵고, 어떤 내용을 어느 깊이까지 서술해야 할지 판단하기 까다롭습니다. 이 과목에서 고득점하기 위해서는 각 이론의 핵심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고, 이를 서로 연결하여 전체적인 틀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실제 기업 사례나 시사 이슈와 연관 지어 답안을 풍부하게 작성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비전공자 합격을 위한 공부 방법과 학습 전략
비전공자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단기 합격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수험 기간, 학습 도구, 멘탈 관리 등 모든 면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효율적인 수험 기간 관리
노무사 시험의 평균 수험 기간은 전업 수험생 기준으로 3~4년 정도입니다. 물론 직장과 병행하며 5년 이상 준비하는 경우도 있고, 1~2년 만에 합격하는 단기 합격자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직장인이라면 출퇴근 시간,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구체적인 공부 계획이 필요하며, 전업 수험생이라면 하루 순공부 시간을 10시간 이상 확보하고 꾸준히 유지하는 시간 관리가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1차와 2차를 동시에 준비하는 ‘동차 합격’을 목표로 할지, 혹은 1차 합격 후 다음 해 2차 시험에 집중하는 ‘유예’ 전략을 택할지 초반에 결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학습 도구 활용법
대부분의 수험생은 인강(인터넷 강의)이나 학원의 도움을 받습니다. 특히 비전공자는 생소한 과목의 전체적인 틀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강사 선택 시에는 여러 샘플 강의를 들어보고 자신과 맞는 스타일의 강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스터디 그룹을 활용하여 답안 작성 연습을 하고 다른 사람들과 피드백을 주고받는 것도 실력 향상에 효과적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입니다. 반복적으로 틀리는 부분은 오답노트를 만들어 약점을 보완해야 합니다.
멘탈 및 체력 관리의 중요성
장기 레이스인 수험 생활에서 슬럼프는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중요한 것은 슬럼프에 빠졌을 때 좌절하지 않고 빠르게 극복하는 것입니다. 공부가 잘 안될 때는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잠시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불합격에 대한 불안감, 장수생이 될 수 있다는 공포는 긍정적인 마음과 ‘할 수 있다’는 자기 확신으로 이겨내야 합니다. 또한, 수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계획도 미리 세워두는 것이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꾸준한 체력 관리는 장기간의 공부를 지속할 수 있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노무사 합격, 그 이후의 비전
힘든 수험 기간을 거쳐 공인노무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노동 전문가로서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노무법인에서 수습 기간을 거치며 실무 경험을 쌓게 됩니다. 이후 노무법인에 계속 근무하거나, 개업하여 자신만의 사무소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 기업의 HR(인사)팀이나 노무팀으로 취업하여 전문성을 발휘할 수도 있으며, 노동 관련 컨설팅 펌프나 노동위원회에서 공익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부당해고, 임금체불, 산업재해 등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건전한 노사관계 구축에 기여하는 전문직으로서 높은 연봉과 사회적 인정을 받을 수 있어 그 비전은 매우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