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주변에 유독 일 잘한다고 평가받는 사람이 있나요? 그 사람과 나,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요? 밤새워 노력해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성과에 자책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사실 일머리의 핵심은 타고난 지능이나 무작정 쏟아붓는 시간이 아닐 수 있습니다. 바로 ‘기민하다’고 표현되는 능력의 차이일 가능성이 큽니다.
일 잘하는 사람들의 비밀, 기민함의 3가지 공통점
- 상황의 본질을 꿰뚫는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 능력을 가졌습니다.
- 예상치 못한 위기나 변화를 성장의 기회로 만드는 뛰어난 대처 능력을 보입니다.
- 인간관계와 심리를 파악하여 최적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구사합니다.
기민하다는 말의 진짜 의미 파헤치기
우리는 흔히 ‘기민하다’는 말을 들으면 눈치가 빠르거나 동작이 날쌔다는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기민하다’를 ‘눈치가 빠르고 동작이 날쌔다’라고 정의합니다. 하지만 이 단어의 진정한 가치는 한자(漢字)를 통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민(機敏)에서 ‘기(機)’는 ‘틀’ 또는 ‘기회’를, ‘민(敏)’은 ‘민첩하다’를 의미합니다. 즉, 단순히 재빠른 것을 넘어 상황의 틀과 핵심을 빠르게 파악하고, 주어진 기회를 민첩하게 포착하는 영리함과 통찰력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이는 곧 뛰어난 업무 능력의 기반이 되는 핵심 역량입니다.
공통점 하나, 핵심을 꿰뚫는 빠른 상황 판단
일 잘하는 사람들은 복잡하게 얽힌 문제 앞에서도 본질을 빠르게 파악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핵심 데이터를 가려내고, 이를 바탕으로 가장 효율적인 해결책을 신속하게 찾아냅니다. 이는 단순히 머리 회전이 빠른 것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한 분석력, 보이지 않는 흐름을 읽는 통찰력, 그리고 수많은 선택지 앞에서 망설이지 않는 의사결정 능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이들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그리고 어떤 일을 하지 말아야 할지를 명확히 구분하여 시간과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합니다. 반면, 상황 판단이 느리면 모든 일에 같은 비중을 두어 결국 아무것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결과를 낳기 쉽습니다.
| 접근 방식 | 기민한 사람 | 일반적인 사람 |
|---|---|---|
| 문제 인식 | 문제의 근본 원인과 핵심을 파악한다. | 눈앞에 보이는 현상에만 집중한다. |
| 정보 수집 | 의사결정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선별한다. | 관련된 모든 정보를 무분별하게 수집한다. |
| 업무 처리 | 중요도와 긴급성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한다. | 주어지는 순서대로 혹은 쉬운 일부터 처리한다. |
| 결과 |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율과 생산성을 낸다. | 많은 시간을 투자해도 성과가 미미할 수 있다. |
공통점 둘, 변수를 기회로 만드는 위기 대응 능력
직장 생활, 비즈니스, 투자 등 우리가 마주하는 대부분의 영역은 예측 불가능한 변수로 가득합니다. 기민한 사람들은 이러한 예상 밖의 상황이나 위기가 닥쳤을 때 당황하기보다 오히려 기회로 활용하는 놀라운 대처 능력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높고,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멘탈 관리에 능합니다. 순발력과 임기응변을 발휘하여 최악의 상황을 막고, 때로는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도 합니다. 이러한 위기 대응 능력은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성공은 물론 조직의 생존을 좌우하는 중요한 가치로 평가받습니다.
공통점 셋, 최적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커뮤니케이션
업무 능력은 단순히 개인의 지식이나 기술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특히 협업이 필수적인 현대 사회에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성과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기민한 사람들은 뛰어난 관찰력을 바탕으로 상대방의 의도나 심리를 빠르게 파악하고, 설득과 협상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이끌어갑니다. 이는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에서 ‘센스’나 ‘일머리’가 좋다는 평가로 이어집니다. 이들은 언제 말하고 언제 침묵해야 하는지, 어떤 정보를 누구에게 전달해야 하는지를 본능적으로 압니다. 이러한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은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고, 리더십을 발휘하여 조직 전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면, 기민함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기민함이 타고나는 재능이라고 생각하며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꾸준한 훈련과 의식적인 노력을 통해 충분히 개발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기민함을 높이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 관찰력 훈련하기
주변 사람들의 표정, 말투, 행동이나 업무 환경의 미세한 변화에 집중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세심한 관찰은 상황의 본질을 파악하는 통찰력의 기초가 됩니다. - 다양한 경험과 학습
자신의 전문 분야를 넘어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쌓는 것은 두뇌 회전을 활발하게 하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높여줍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 또한 중요합니다. - 의사결정 연습하기
일상의 사소한 선택부터 제한 시간을 두고 빠르게 결정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이는 중요한 순간에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 결과 예측하고 복기하기
어떤 행동을 하기 전에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결과를 시뮬레이션해보는 사고 훈련을 하세요. 또한, 일이 끝난 후 자신의 판단과 대처가 어떠했는지 되돌아보는 과정은 더 나은 판단력을 위한 훌륭한 학습이 됩니다.